Page 43 - 대한사랑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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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0

                       장식을 제대로 못했어요. 작년 라오스 대회 때는 국립문화예술회관에서 했는데, 각국

                       의 국기를 들고 전통 복장 입고 등장했거든요. 올림픽처럼 입장식을 했었어요. 그래서
                       앞으로 K-스피치 대회가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여기에 출전했던 연사들이 자국에

                       서 리더가 됐을 때, 우리는 그것을 보고 투자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원호 : 예 아주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내년 30회 대회가 우

                       리나라에서 열리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어떻게 준비하실 생각인가요?
                       김경석 : 예. 내년은 30회 대회로 상당히 의미가 있죠. 지금까지는 이제 동북아시아, 동

                       남아시아, 그리고 중앙아시아, 아프리카와 유럽까지 참가했단 말이에요. 그래서 내년
                       에는 미주 지역이나 남미 지역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그 지역은 항공료가

                       많이 들어가거든요. 그렇지만 한국어의 세계적인 축제를 한번 해보고 싶다는 마음입니

                       다. 그래서 대통령님이나 국무총리님께서 직접 참석해서 축사를 해주시는 것을 생각하
                       고 있어요. 또한 자국의 연사가 참가하는 주한(駐韓) 외교사절들한테도 참석 요청을 할

                       생각입니다. 그렇게 되면 각 나라별로 소식을 전하겠죠. 외신 보도도 이어지겠고요. 그

                       래서 K-스피치의 현상이 내년 30회 대회를 통해 어느 정도 자리매김을 하는 해가 되었
                       으면 합니다.

                        그래서 내년에는 한글날이 있는 10월에 장소는 경기도 여주 세종대왕릉이 있는 잔

                       디밭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웅변하는 사람들만이 아니라 누구나 참여하는 종
                       합축제로 열고 싶어요. 유명 K-팝 공연과 한강 작가 같은 분을 심사위원으로 모시고도

                       싶고요. 학술대회도 열 계획입니다. 현재 몇몇 나라의 학자들 중심으로 K-스피치 연구
                       위원 8명을 구성했거든요. 그리고 참가자들에게 세종대왕릉을 중심으로 중요한 우리

                       나라의 역사문화유적지 탐방 프로그램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선은 계획인데, 지금부

                       터 다시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할 생각입니다.



                       최원호 : 예. 말씀하신대로 내년 30회 대회는 웅변대회에만 머물지 말고 한국어와 웅변
                       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나아가 한국어의

                       가치가 웅변을 통해 전 세계에 널리 전해지길 바래봅니다.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드립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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