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그인
  • 회원가입

역사뉴스

'임나는 가야가 일본에 만든 소국'

■ 북한학계의 가야사 연구┃조희승 지음. 말 펴냄. 440쪽. 2만원

k962633810_1

재일교포 출신으로 북한으로 건너가 한일고대사 연구에 매진한 조희승 박사는 임나는 가야계가 일본 열도에 건설한 소국, 분국이라는 김석형의 분국설을 계승한 학자다. 1988년 '초기조일관계사(상)'를 통해 지금의 오카야마(岡山) 기비(吉備) 지역에 가야의 분국인 임나가 있었다고 논증했다.

조 박사는 분국설을 일반 독자들에게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임나일본부 해부'를 2012년 간행한 바 있다. 가야사에 대해서 남북한 학계는 같은 나라에 대해서 연구한 것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괴리가 크다. 건국시기, 나라 이름, 임나 및 야마토왜에 대한 시각 등 모든 것이 평행선을 달린다.

더 큰 문제는 남한 학계의 가야사는 연구 자체가 빈약하다는 것이다.

이 책의 해설을 맡은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소장은 "일본인 학자들이 한국사 왜곡에 나선 이유는 '임나일본부'를 사실이라고 강변하기 위한 것이며, 이들이 말하는 임나일본부설의 요체는 '서기 369년에 야마토왜가 가야를 점령해 임나일본부를 세우고 서기 562년까지 지배했다'는 것이다. 그 핵심은 '임나는 가야'라는 설"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이 한반도의 남쪽지방은 일본 야마토정권의 식민지였다고 주장하는 임나일본부설을 조작한 이유는 조선을 식민지 통치하기 위한 논리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지금도 변형된 임나일본부설이 일본학자와 한국의 역사학자들 사이에 광범위하게 유포돼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 볼 수 있는 북한학계는 "서기전 1세기 말경에 봉건소국이 형성되었다가 1세기 초엽경에 북방에서 온 김수로왕이 기존의 지배세력과 타협해서 지배권을 확립했고 1세기 중반경에 가야연맹체를 형성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나아가 이 책은 남한 강단사학계의 3세기 가야 건국설은 문헌사료는 물론 고고학적 발굴결과와도 일치하지 않는 비학문적 주장임을 지적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역사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공지 2023 대한국제학술문화제 "국경사 연구로 반도사관을 혁명한다" +1 조광선수지 2023-05-31 400
공지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 한국사 2번문제에 심각한 오류있다. 조광선수지 2022-11-22 4,853
공지 김정호 국회의원, 가야사 복원과 바로 세우기 위해 노력 할 것 보은이 2022-07-15 14,318
125 '임나는 가야가 일본에 만든 소국' 역사광복 2020-11-08 1,467
124 2020 세계개천문화대축제 개최 20201103 충청투데이 이상형 2020-11-04 1,261
123 2020 세계개천문화대축제 개최 (인천일보) 이상형 2020-11-04 1,133
122 "1909년 환단고기 - 환단고기의 진실과 위서론의 거짓" 출간 역사광복 2020-10-28 1,350
121 국내 대표신학자 박순경 교수 "환단고기를 꼭 읽어보라" 커발한 2020-10-27 1,155
120 봉오동 독립전쟁 100주년 최운산을 기록하고 기억하다. 대한남아 2020-07-05 1,318
119 박석재 박사의 <하늘의 역사> 17일 첫 방영 바른역사 2020-04-20 1,233
118 참환역사신문 발행인 이지영 총재 영면 바른역사 2020-04-20 1,325
117 [신간] 이찬구 박사의 『새로운 광개토태왕릉비 연구』 바른역사 2020-04-12 1,192
116 유학자 이기동 교수 "『환단고기』는 결코 위서가 아닙니다" 바른역사 2020-04-12 1,333
115 [동아플래시100]‘전설이 아닌 역사’ 민족 시조 ‘단군’을 그려주세요 바른역사 2020-04-12 1,220
114 사마천이 ‘史記’에서 삭제한 단군조선의 진실은? …‘신주사기’ 출간 바른역사 2020-04-12 1,034
113 [시론] 단재 신채호의 '直筆정신' 환생하길 커발한 2020-02-20 1,288
112 일본 극우파 선전장이 된 국립박물관의 가야전시 바른역사 2020-01-31 1,335
111 지난해 11월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암다바드에서 한·인도 학술대회 개회식 대한남아 2020-01-24 1,136
EnglishFrenchGermanItalianJapaneseKoreanPortugueseRussianSpanishJavane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