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9 - 대한사랑 14호(20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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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철)의 초청으로 광주에 와서 역사강좌를 한 후에 (사)국조숭모회(회장 이종
                        일), (사)대한사랑 광주지부(대표 김종우), (사)충효국민운동본부(대표 황일봉)

                        등 회원들과 함께 묘소를 참배했다.
                          필자는 고려 말 두문동 72인의 절의정신은 사실과 의식으로 전승되어 성삼

                        문·박팽년 등 사육신들에게까지 영향을 주었다고 인식하고 있다. 그 정신의
                        뿌리는 생명이 먼저냐, 의가 먼저냐 하는 백척간두의 기로에 섰을 때 선열들

                        은 건국·은둔·절의·순국 등으로 자신의 의(義)를 후세에 남겼다. 그 정신의 배
                        경에는 공통되는 연속성이 있는데 바로 수양산과 백이 · 숙제 그리고 성리학
                        이었다. 그 중심에 복애 범세동 선생이 있다. 선생의 저서 『북부여기』는 고조

                        선과 삼국시대를 지나오면서 연결되지 않는 180여 년 민족의 역사 공백기를
                        증거한 한민족의 국통 맥을 잇는 중요한 기록이다. 복애는 밝은 시대가 오면

                        지나간 시대의 바른 역사전승이 필요하다고 생각, 바위 뒤에서 숨겨진 역사를
                        기록했다. 도학(道學), 즉 의리학은
                        홍익정신부터 포함삼교와 화랑도

                        를 품은 풍류정신의 발현이기도하
                        다. 범세동은 『화동인물총기』에서

                        역사 속에 생동하였던 의(義)를 ‘풍
                        류의 길’이라고 했다. 여기에서 필

                        자는 명분과 실천을 중시한 도의
                        (道義)정신이 한국정신의 모체가 될

                        수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                     시제 모습(2017.4.2)





                         ┃참고문헌┃

                          · 김부식(2010), 『삼국사기』, 일문서적,
                          · 금성범씨 대동보 (상권), 1989, 금성범씨대동보편찬위원회
                          · (사)고려숭의회, 『여말충의열전』, 한국족보신문사
                          · 범세동(1993), 『화동인물총기』, 정주영 연의, 전남대출판부
                          · 범진영·범진옥(2017), 『금성 범씨』, 도서출판 벧엘
                          · 안경전 역주(2012), 『환단고기』, 상생출판
                          · 국역(1996), 『화해사전』, 한국족보출판사 출판부
                          · 범기철(2019), 『고운 최치원의 풍류정신 연구』, 한서대학교 석사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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