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6 - 대한사랑 15호(20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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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대신신사보다 천신다구두혼신사가 더 신도문화의 근원에 가까운 형태라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현재는 배전이 존재하는 오오미와신사와는 달리 천신다구두혼
            신사에는 아직도 배전이 따로 존재하지 않으며, 그와 더불어 다른 신사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돌탑이 존재한다는 사실 때문이다.

              이 돌탑은 일본 본토의 다른 신사에서는 찾아볼 수 없고 오직 이곳에서만 볼 수 있
            는데, 일본인들에게는 매우 생소하나 한국인에게는 상당히 친숙한 모습을 하고 있다.

            왜냐하면 성황당 돌탑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민속
            문화라고 생각하는 성황당 문화의 근원은 『환단고기』「단군세기」에 따르면 국선소도

            로부터 비롯된 소도문화이다. 소도란 무엇인가? 우리 민족이 대대로 최고신인 삼신상

            제님을 모시고 국가의 안녕과 국민들의 행복을 빌어 오던 곳이 아닌가. 바로 여기에 일
            본 신사의 기원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일본인들조차 신도문화가 바로 삼

            신상제님을 모시는 문화에서 왔다는 사실을 잊고, 천조대어신(天照大御神, 아마테라스오오미
            카미)을 모시는 문화로 잘못 오해하고 있다. 더구나 천신다구두혼신사의 신체산인 천도

            산은 암봉과 숫봉을 모신다고 일반적으로 이야기 하고 있으나 자세히 보면 3개의 봉우

            리로 이뤄져 있어, 이 신사가 삼신사상(三神思想)을 바탕으로 세워진 우리 문화와 깊숙이
            연관된 신사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천신다구두혼신사의 돌탑                        천도산의 세 봉우리 ⓒ환단고기 북콘서트 부경대 가야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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