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6 - 대한사랑_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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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랑군이 지금 하북성 창려현 일대에 있었으므                   호로도시에서 발굴된 임둔태수장 봉니

              로, 위만조선도 이 창려현 일대에 있었을 것이다.                 먼저 조하와 백하가 만나 조백하를 이루는
              이 창려현 일대에서 경계로 삼을 수 있는 하천은                 지점을 찾아갔다. 북경시 창평구에 있는 숙소

              난하뿐이며, 위만이 건넌 한나라가 경계로 삼은                  에서 출발해 1시간 만에 두 물길이 만나 하나

              패수(浿水)는 난하(灤河)이다.  - 윤내현 『고조선 연구』          를 이루는 조회대교(潮汇大橋)에 도착했다. 조하
                                                         와 백하는 연산산맥에서 발원한 하천으로 밀

              요수(遼水)인 역수는 고조선과 중국 연나라의 경                 운수고에서 합류 저장된 물길이 각기 흘러 나

              계였다가, 연나라 장군 진개의 동진으로 고조선                  와 현재 북경시 동북쪽에 위치한 밀운구에서
              이 역수 동쪽 북경시 서쪽을 빼앗기면서, 현재 북                합류하게 된다. 두 물길이 합류하는 곳에 세워

              경시의 조백하가 연나라 소왕 이후 고조선과 중                  진 큰 다리가 바로 조회대교이다. 조회대교에
              국 연나라의 경계가 됐다. 이 조백하가 위만이 조                서 합류한 조백하는 북경의 동쪽을 남북으로

              선으로 올 때 건너온 패수(浿水)이다. - 심백강 「고조            흘러 천진시와 당산시를 가르며 발해만으로

              선 시대의 요수로 본 요동·요서군과 한사군의 낙랑」(2017)         들어간다. 답사 마지막 날에 조백하가 발해만





              조하 백하 합류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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