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7 - 대한사랑_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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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로 들어가는 곳에 조성된 조백하습지공원을
                                                         임둔태수장 봉니
            답사할 예정이다. 위만이 건넌 패수가 조백하
            라면 당연히 위만 정권을 무너뜨린 한 무제의

            한사군은 조백하의 동쪽인 지금의 하북성 당

            산시와 요녕성 호로도시 정도에 위치했을 것이
            다.

              이미 1990년대에 호로도시 남표구 태집둔촌
            에서 임둔태수장 봉니를 직접 발굴하고 논문

            을 발표한 학자가 있다. 그런데 아직도 한국 역

            사학계는 한사군을 북한 평양을 중심으로 한                      조백하
            반도 북부에 위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7일

            차에 버스를 타고 중국 시골 마을 길을 물어가
            며 도착한 태집둔성지(邰集屯城址)에는 온통 포도

            밭만 가득했다. 그 마을에 사는 누구도 유적지

            표지석이 어디 있는지 알지 못했다. 포도밭을
            누벼 간신히 찾아낸 곳에는 작은 비석만이 쓸

            쓸히 퇴색한 모습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과연 국내 학자들 중 몇 명이 이곳을 와 봤을
            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호에서 만나겠습

            니다.





















                                                         태집둔촌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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