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1 - 대한사랑_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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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천마산대를 이끈 이가 바로 최시흥 장군(1889~1925.3)이다. 올해는 최 장군께서 순
국하신 지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 그러나 대부분 최시흥 장군도 천마산대도 알
지 못한다. 이 글을 통해 최시흥 장군과 천마산대의 헌신과 희생을 더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길 바란다.
천마산대 사령관 최시흥 장군의 항일 투쟁
최시흥 장군은 1889년 평안북도 의주에서 태어났다. 3·1운동 당시 의주군 고령삭면
시장에서 만세 운동을 주도한 후, 만주로 건너가 류하현 삼원보에서 동지들과 활동했
다. 이후 하얼빈으로 이동해 노농병(勞農兵)에 가입하여 항일 투쟁을 이어갔다.
같은 해 12월, 최 장군은 만주 관전현에서 오동진 장군이 이끄는 광복단(당시 광복군사
령부)에 가입했다. 이후 압록강을 건너 국내로 들어와 천마산에서 천마산대를 조직하게
된다.
천마산대의 사령관은 최시흥 장군이었으며, 주요 인물로는 부관 최지풍(崔志豊), 참모
박응백(朴應伯)·박영찬(朴泳燦)·최윤희(崔允熙), 경리 김세진(金世鎭), 중대장 최의집(崔義輯), 소
대장 김상옥(金尙玉)·김용택(金龍澤) 등이 있었다. 천마산대는 일제 군경에 대한 치열한 유
격전을 전개함으로서 상당한 전과를 거두었으
며, 만주에 설치된 독립군사령부와 긴밀하게
협조하였다.
천마산대는 조직된 후 바로 무장 항쟁에 들
어갔다. 그들의 항일항쟁은 군자금 모금, 일제
식민지 통치기관의 파괴, 일본 군경 및 친일 분
자의 처단, 일제와 의 교전 등의 활동으로 전개
되었다.
1920년 3월 12일, 천마산대는 선천군 대산
면 사무소를 기습하여 면장 김병준과 서기 김
은기를 처단했고, 의주경찰서 형사 김명익의
집을 공격했다. 이어 3월 24일 평안북도청 소
속 강구 수의(獸醫)를 사살하였으며, 4월 18일
최시흥 장군 항일 활동에 대한 일본 보고서
자성군 치작고개에서 우편물을 탈취하는 등의 (1924.3.25.) ⓒ독립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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