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1 - 대한사랑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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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국조차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 히코산이 위치한 규슈(九州, 큐우슈우)는 대마
니 그에 앞선 현 인류의 시원이 되는 나라, 환 도를 넘어온 배달민족이 일본 개척의 첫 발을
국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그나마 내딛은 지역으로 늦어도 단군조선시대에는 우
『삼국유사』「기이」편 <고조선>조에 환국의 통 리 조상들이 수많은 이주를 한 지역이었다.
치자이신 환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만, 대 『환단고기』에서는
부분의 사람들은 그 이야기를 신화로 치부하
옛날부터 규슈와 대마도는 삼한이 나누어 다스린
고 역사임을 부정한다. 오죽하면 단군을 낳은
땅으로, 본래 왜인이 대대로 살던 곳이 아니다.(自
어머니가 곰이 인간으로 바뀐 여인이라고 생각
古 仇州對馬 乃三韓分治之地也 本非倭人世居地)
하겠는가. 하지만 『환단고기』「삼성기」에는 명
-『태백일사』「고구려국본기」
백하게 우리 배달민족의 국통맥이 환국-배달-
조선으로 이어졌다고 적혀있다. 또한, 일본 국 라고 하여 규슈와 대마도는 원래 일본 땅이 아
립국회도서관에 소장된 1902년에 나온 『삼국 닌 삼한이 나누어 다스리던 땅이라고 명확하
유사』에도 명백하게 석유환국(昔有桓國)이라고 게 드러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한국과 가장 가
적혀있으니 환국이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이 까운 복강현(福岡縣, 후쿠오카켄, 유명한 지역이므로 이
러한 기록을 명백히 무시하고 있다고 밖에 볼 후에는 후쿠오카현으로 통칭함)은 배달민족의 유물
수 없을 것이다. 이 셀 수 없이 많이 발굴된 지역으로 복강시(福
북한에서도 삼성사를 세워 환국의 통치자이 岡市, 후쿠오카시, 유명하므로 이후 후쿠오카시로 표기)의
신 환인천제, 배달국의 통치자이신 환웅천황, 옛 이름인 박다(博多, 하카타)라는 이름만 보더라
조선의 통치자이신 단군왕검을 모시고 있는데, 도 배달민족의 흔적이 뚜렷하다는 것을 알 수
우리는 한국의 국조들을 제대로 모시지 않고 있다. 신칸센역의 이름으로도 유명한 하카타를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통탄할 따름이다. 그런 한자로 표기하면 박다(博多)인데, 이 이름이 환
데 이렇게 한국인조차 무시하고 있는 환국-배 웅천황이 세우신 배달국(倍達國)에서 온 사실은
달-조선의 삼성조(三聖祖)를 다름아닌 일본인들 너무나도 유명하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이 모시고 있다고 하면 어떻겠는가? 지금부터 배달의 원 한국어 발음은 '밝은 땅'을 의미하
일본 땅에 살아있는 삼성조 사당, 히코산신궁 는 '밝달'인데, 하카타의 표기인 박다(博多)는 이
을 찾아가보자. 밝달을 음차하여 표기한 것이다. 다시말해 '밝
달'의 이두식 표기가 하카타(博多)인 것이다. 이
배달민족의 터전이었던 규슈와 규슈의 대표 성산, 는 곧 이 지역이 오래 전부터 배달국의 영향력
히코산
을 받았던 지역이라는 점을 반증하는 지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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