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2 - 대한사랑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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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단고기』를 증명해 주는 지명이라고도 하겠다.

                                               이 후쿠오카를 포함한 규슈 전체의 대표적인 성산(聖山)을
                                             꼽자면 바로 영언산(英彦山, 히코산)을 들 수 있다. 히코산은 후

                                             쿠오카현과 대분현(大分県, 오오이타켄)의 경계에 존재하는 표

                                             고 1200m의 산으로, 현재는 영언산이라고 표기하나, 원래
                                             는 일자산(日子山)이라고 표기했다. 이러한 일자산이라는 표기
             히코산 이름 변천사
                                              가 9세기 차아(嵯峨, 사가)왕의 명에 의해 언산(彦山)으로 바뀌
            었다가, 18세기에 또다시 언자 앞에 영자를 붙이라는 영원(靈元, 레이겐)왕의 명에 의해 지금의 영언산

            으로 바뀌었다. 표기를 어떻게 하든 일본에서는 일관되게 히코산이라고 불려왔으니 여기에서도 앞

            에서 누차 말한 바와 같이 일본어의 한자표기는 이두식 음차표기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서일본지역 수험도의 중심지, 히코산
              히코산을 이야기 할 때,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것이 수험도(修験道, 슈겐도오)이다. 히코산이 위

            치한 첨전정(添田町, 소에다쵸오)에서 발간한 『히코산을 탐구하다(英彦山を探る)』를 보면


              英彦山の歴史は、一言をもってすれば修験道の歴史である。

              히코산의 역사는 한마디로 말하자면 수험도의 역사다.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히코산과 수험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수험도란 일본의 대표적인 산악신앙(山岳信仰)이다. 산 속에서 행하는 엄격한 수행을 통해 신통력




                                                                히코산신궁 수험도관에 있는 히코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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