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9 - 대한사랑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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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열전 (10)
기미독립선언서 공약 3장을 쓴
만해(卍海) 한용운 (韓龍雲)
글. 이해영 기자
1919년 기미독립선언서(己未獨立宣言書) 공약 3장
하나, 금일 오인(吾人)의 차거(此擧)는 정의·인도·생존·존영을 위하는 민족적 요구이니,
오직 자유적 정신을 발휘할 것이오. 결코 배타적 감정으로 일주(逸走)하지 말라.
하나, 최후의 일인까지 최후의 일각(一刻)까지 민족의 정당한 의사를 쾌히 발표하라.
하나, 일체의 행동은 가장 질서를 존중하야 오인(吾人)의 주장과 태도로 하여금 어디
까지든지 광명정대(光明正大)하게 하라.
1910년 일제에 의해 대한제국의 국권이 피탈되고, 우리 대한은 긴 어둠의 터널을 지
나야 했다. 무장한 일본 군인들의 폭압 속에서 대한의 독립 의지는 완전히 죽은 듯이
보였다. 그러나 1919년 기미 대한제국 고종 광무제가 독살로 의심되는 정황 속에서 붕
어하고 그 인산일에 맞춰 사람들이 모이고 있었다.
만해 한용운 ⓒ독립기념관 한국독립 기미독립선언서 中 공약 3장과 한용운의 이름 ⓒ한국학 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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