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3 - 대한사랑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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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1
특징을 꼽아보자면, 바로 일본 최대의 거조(居 와타가와)이 만나는 지점에 세워져 있었는데, 강
鳥, 토리이), 다시 말해 일본에서 가장 큰 솟대가 호시대(江戶時代, 에도지다이)까지만 해도 다리가
서 있다는 것이다. 2000년에 세워진 이 솟대는 없었기 때문에 웅야본궁대사를 참배하기 위해
높이가 약 34m, 너비가 약 42m로, 명치시대(明 서는 강을 직접 걸어서 건너가야만 했었다. 온
治時代) 때 일어난 대홍수로 유실된 옛 본궁대사 몸에 묻은 세속의 때를 신성한 강물로 깨끗하
터에 지어졌는데, 그 앞에 서 보면 정말 그 거 게 정화한 후에만 신을 참배하도록 일부러 그
대한 크기에 압도되곤 한다. 매년 8월에는 본 렇게 만들어 놓았던 것이다.
궁대사에서 이곳까지 화염의 신의 가마(炎の神 이 신사는 입구에서부터 삼족오의 깃발을 걸
輿, 호노오노 미코시)를 모시고 오는 팔지의 불축제 어놓고 있는데, 본궁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웅
(八咫の火祭り, 야타노 히마쓰리)가 열리는데, 신무왕 야 지역의 12신들과 삼족오를 함께 모시고 있
을 바른 곳으로 인도해 준 것처럼 삼족오에게 다. 본궁 옆에는 섭사(攝社)인 삼족오 신사도 따
사람들을 행복한 길로 인도해 달라는 염원을 로 존재하는데 그곳에는 일본 축구 협회를 비
담은 축제라고 한다. 롯하여 많은 축구 팬들이 봉납한 물건들로 가
원래 이 신사는 주변의 강과 산, 그리고 숲을 득해 일본인들의 삼족오 사랑을 느낄 수가 있
신체로 삼았던 신사이다. 웅야천(熊野川, 쿠마노가 다.
와)・음무천(音無川, 오토나시가와)・암전천(岩田川, 이 또, 본궁대사에는 매우 흥미로운 행사가 있
(좌)옛 웅야본궁신사의 그림(명치 22년 이전)
(우)웅야본궁대사의 삼족오 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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