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그인/회원가입

역사뉴스

도올 “국학 발흥에 적극 나서겠다”

한겨레 2012.12.06 20:19 


도올 김용옥(64) 한신대 석좌교수

1년간 사회맡아 여러 고전 소개한
‘고전의 향연’ 마지막 강연서 밝혀

도올 김용옥(64·사진) 한신대 석좌교수가 ‘국학의 발흥’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5일 김 교수는 서울 혜화동 서울문화재단 연습실에서 지난 1년 동안 자신이 사회를 맡았던 한국고전번역원 주관 인문학콘서트 ‘고전의 향연’의 마지막 강연을 끝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학을 근본 삼지 않는 문화는 문화로서의 자격이 없다. 앞으로 국학을 발흥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시작한 ‘고전의 향연’은 고전에 담긴 의미를 대중에게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어 소개하자는 취지로 진행됐으며, 이날 26강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 콘서트는 그동안 강연자로 주로 섰던 김 교수가 사회자로 나서, 여러 분야의 고전 전문가들을 초청하고 이들에게 다양한 고전을 소개하는 마당을 펼쳤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그동안 박소동 고전번역원 교수,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 조순 전 서울시장, 한명기 명지대 교수 등이 율곡 이이의 사상, 임진왜란과 한국사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강연을 펼쳤다. 마지막 날은 조순희 고전번역원 책임연구원이 옛사람들의 이름에 대한 담론들을 풀어냈다.


강연 뒤 인터뷰에서 김 교수는 “서구의 영향에서 벗어나 새로운 민주주의·헌법·이념 등을 우리 식으로 만들어내야 한다”며 ‘국학의 발흥’을 우리 민족의 최대 당면 과제로 꼽았다.


“지난 30년 동안 공부를 해왔더니 이제야 국학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제자들과 <삼국유사>에 대한 세미나를 시작했어요. 국학의 발흥이야말로 지난 질곡을 끊고 전세계 문명에 한국이 기여하는 길이지요. 어떤 보수적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이 거대한 흐름을 거스르진 못할 겁니다.”


이날 강연에서 김 교수는 노자의 사상을 유교 사상과 연관지어 풀이했던 조선시대 지식인 홍석주의 <노자> 주해 작업을 소개했다. 그는 “홍석주의 사상적 성취는 조선에도 얼마나 깊은 사상적 근원이 있었는지 보여준다. 이를 이어받아 전세계 문명을 한국이 리드해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최근 자신이 쓴 <중용 한글 역주>를 중국어로 번역해 <중용>의 본고장인 중국에 ‘역수출’했으며, 10월에는 중국 베이징대에서 자신의 <중용> 풀이 작업에 대해 초청 강연도 한 바 있다. 최원형 기자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역사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공지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에 맞지 않는 영국사 전공 박지향 (심백강 역사학 박사) 역사광복 2024-04-28 67
공지 [윤창열 이사장]소서노와 백제의 건국 뭉개구름 2024-03-24 3,572
공지 남원을 임나일본부설에서 구한 공로자에 감사패 및 공로패 수여 뭉개구름 2024-03-07 4,644
공지 [취재] 『전라도 천년사』 배포 무기한 연기 뭉개구름 2024-02-17 6,268
공지 2024년 대한학술문화제 공모논문 선정 심사 결과 조광선수지 2024-02-01 6,743
공지 환단고기 북 콘서트 [빛의 바람]편 천만 시청 대한사랑 구독이벤트 당첨 결과 조광선수지 2024-01-24 7,263
공지 [윤창열 대한사랑 이사장] 갑진년(2024) 신년사 뭉개구름 2023-12-30 10,824
공지 김정호 국회의원, 가야사 복원과 바로 세우기 위해 노력 할 것 보은이 2022-07-15 31,658
111 지난해 11월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암다바드에서 한·인도 학술대회 개회식 대한남아 2020-01-24 1,576
110 "한국이 멋대로 빼앗아" "반성해야" " 독도 망언" 난무한 일 영토주권전시관 대한남아 2020-01-24 1,676
109 “한국어, 저희가 지켜 드릴게요”…인도·콜롬비아 여성의 ‘한국어 사랑’ admin 2019-12-04 1,542
108 한민족 역사의 중심 종족 admin 2019-12-04 1,696
107 비화가야의 심장이 오늘 1천500년만에 문을 연다 admin 2019-12-04 1,647
106 나루히토 일왕 즉위 선언 "세계 평화·헌법 준수" 커발한 2019-10-22 1,673
105 [이덕일의 ‘역사의 창’ ] 남북한이 바라보는 ‘임나=가야’설 커발한 2019-06-21 2,158
104 어느 고고학자의 절규…&quot;최대의 청동기유적을 장난감 공원으로 전락시키나&quot; 커발한 2019-06-21 2,293
103 &quot;일본은 자국 천황제 확립 위해 한반도 고대사 왜곡했다&quot; 커발한 2019-06-21 1,758
102 대한민국 현근대 최고 천재 범부(凡父) 김정설 사후 53년만에 귀향...범부연구회,'범부 연구의 과제와 전망… 커발한 2019-06-15 2,521
101 [광복 70년, 바꿔야 할 한국사] 실증사학은 한국사의 올가미 커발한 2019-05-28 2,773
100 &quot;한인 2~3세 역사 정체성 확립 시급&quot; 2019/05/13 미주중앙일보 커발한 2019-05-15 1,721
99 “고조선은 인류 세번째이자 5大 문명… 학계 논쟁 확산되길 바라” (서울대 신용하 교수) 커발한 2019-05-15 2,121
98 ‘공자는 한국인’이란 사람들에게 커발한 2019-05-02 2,315
97 “김원룡의 원삼국시대론, 일 식민사학자 학설 계승” 커발한 2019-05-02 1,633
EnglishFrenchGermanItalianJapaneseKoreanPortugueseRussianSpanishJavane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