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그인/회원가입

역사칼럼

[이매림 대한사랑 교육이사] KBS드라마 “고려거란전쟁”, 조선총독부 반도사관 논리를 그대로 전파하다 (2)

KBS드라마 고려거란전쟁”, 조선총독부 반도사관 논리를 그대로 전파하다 2

 

이매림 대한사랑 교육이사


 

진짜 고려·거란 국경?

 

최근 인하대 고조선연구소는 수 년간 사료와 고고학 분석을 통해 고려국경 연구를 매듭 지엇다. 고려국경은 압록()강이 아닌 현재의 요하로 불리는 압록()강이란 것이었다. 이 발표는 국내 사학계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고려거란 간의 국경관련 내용에 많이 등장하는 지명이 압록강이다


지금의 대한민국 국민들은 압록강하면 지금의 압록강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사료 속에는 두 개의 압록강이 존재하고 있다. 압록() 압록()이다. 현재 압록강은 압록()강이다. 기록상 두 개의 강에 대한 묘사는 다르다. 압록()강은 큰 강폭과 많은 크고 작은 배들이 이동할 수 있는 강이다. 현재의 압록강은 최근 상류에 댐이 건설되어 배가 이동할 수 있는 강이며 강폭도 그다지 넓지 않다. 고려사, 요사, 금사기록의 압록강은 현재의 압록강이 아니라 현재 요하로 압록()강인데 태백일사북부여기에는 서압록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고려국경을 밝힌 연구서와 두 개의 압록강 비교사진

 

조선총독부의 반도사관에 의해 만들어져 현재까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세뇌되어온 반도사관의 고려국경 망령이 걷히게 된 역사적 성과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사학계는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현재 압록강 아래 청천강- 원산만 고려국경론은 100년 이상 공고히 다져 통설이라고 주장해온 학설이다. 하루아침에 폐기의 수순을 밟아야 하니 이에 대한 관련 학계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 후폭풍은 어떻게 감당할지도 모른다. 서희 장군의 강동 6주 위치, 고려 말의 철령위 위치와 공험진 위치로까지 문제가 확대된다.


반가운 소식이 있다. 이와 관련된 최근의 인하대 고조선연구소의 연구가 일본에서 책자로 발간되어 일본 학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고 있다고 한다. 책의 원고를 읽은 해당 출판사 사장이 직접 제목을 정했는데 파격적이다. 최근의 한사군 낙랑의 위치로부터 많은 고고학성과가 일본에 전격 소개되었다. 두 나라간 학자들의 연구태도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듯하다.

 



일본에 소개된 최근 고고학적 한국 고대사 연구성과

 

 

다음 편에는 새로 밝혀진 고려국경에 이어 다시 위치 비정해야 하는 강동 6, 철령위, 공험진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관련글

KBS드라마 “고려거란전쟁”, 조선총독부 반도사관 논리를 그대로 전파하다 (3)

https://www.daehansarang.org/post/7509

KBS드라마 “고려거란전쟁”, 조선총독부 반도사관 논리를 그대로 전파하다 (2) 

https://www.daehansarang.org/post/6787

KBS드라마 “고려거란전쟁”, 조선총독부 반도사관 논리를 그대로 전파하다 (1) 

https://www.daehansarang.org/post/6782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역사칼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공지 [윤창열 이사장]소서노와 백제의 건국 뭉개구름 2024-03-24 2,907
공지 남원을 임나일본부설에서 구한 공로자에 감사패 및 공로패 수여 뭉개구름 2024-03-07 4,044
공지 [취재] 『전라도 천년사』 배포 무기한 연기 뭉개구름 2024-02-17 5,645
공지 2024년 대한학술문화제 공모논문 선정 심사 결과 조광선수지 2024-02-01 6,047
공지 환단고기 북 콘서트 [빛의 바람]편 천만 시청 대한사랑 구독이벤트 당첨 결과 조광선수지 2024-01-24 6,540
공지 [윤창열 대한사랑 이사장] 갑진년(2024) 신년사 뭉개구름 2023-12-30 10,135
공지 [이매림 대한사랑 교육이사] KBS드라마 “고려거란전쟁”, 조선총독부 반도사관 논리를 그대로 전파하다 (3) 곰족 2023-12-12 3,087
공지 [이매림 대한사랑 교육이사] KBS드라마 “고려거란전쟁”, 조선총독부 반도사관 논리를 그대로 전파하다 (2) 뭉개구름 2023-12-08 2,616
공지 [이매림 대한사랑 학술이사] KBS드라마 “고려거란전쟁”, 조선총독부 반도사관 논리를 그대로 전파하다 (1) 곰족 2023-12-02 2,627
119 [우리말로 깨닫다] 상주 함창 공갈 못에 (조현용교수) 재외동포신문 역사광복 2023-02-24 1,749
118 [이덕일의 내가 보는 가야사] 文정부 '가야본성' 전시의 의미 역사광복 2023-02-22 1,709
117 [이희수 스페셜 칼럼] 튀르키예·시리아 대참사…'지진외교'로 중동 화해 급물살? 역사광복 2023-02-22 1,313
116 日서 된장은 ‘고려장’이라 불렸다 역사광복 2023-02-06 1,587
115 [남도일보 김갑제 칼럼]아직도 역사 왜곡이 판치는 ‘의향 광주 역사광복 2023-01-27 1,579
114 세종학당, "단순한 취미 생활 지원을 넘어 '친한파' '지한파' 리더의 요람으로" 역사광복 2023-01-27 1,231
113 풍향계/ 홍범도의 유해, 포석의 유해-두 거인의 발자취를 따라(중) 대한남아 2021-09-29 2,190
112 [신간]한국정신의 원형을 찾아가는 ‘소설 환단고기’ 대한남아 2021-09-29 1,808
111 한반도 통일시대, 가야사 연구의 방향성 (박찬용 전남대 외래교수, 정치학 박사) 역사광복 2021-08-04 1,833
110 독도가 일본 땅?…도쿄올림픽 조직위, ‘표기 수정’ 거부 역사광복 2021-05-30 2,120
109 식민사관 맞서 독립운동가 역사관 계승하는 정당 나와야 역사광복 2021-04-09 2,301
108 지금은 국통맥 우리 역사를 바로 세울 때이다 역사광복 2021-04-06 2,104
107 서서히 스며드는 중국 문화공정 역사광복 2021-04-06 1,907
106 中바이두서 윤동주 시인 검색했더니 "중국 국적의 조선족 역사광복 2021-02-24 1,598
105 철조망에 갇혀 철저히 방치된 강화도 마리산 참성단 역사광복 2021-02-24 1,569
EnglishFrenchGermanItalianJapaneseKoreanPortugueseRussianSpanishJavane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