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일정
5분짜리 왜곡에 맞서는 100분의 응전: 발해 문황제 대흠무를 부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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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시작2026-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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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끝2026-10-16
5분짜리 왜곡에 맞서는 100분의 응전: 발해 문황제 대흠무를 부르며
역사 왜곡의 전선이 학술 서적을 넘어 대중문화의 최전선, 이른바 ‘숏폼’ 콘텐츠로까지 번지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발해의 제3대 군주 문왕 대흠무를 소재로 회당 5분, 총 20회 분량(총 100분)의 숏폼 드라마를 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감각적인 연출과 파편화된 서사를 무기 삼아 발해를 중국사의 지방정권으로 둔갑시키려는 또 다른 동북공정의 시도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
이에 맞서 사단법인 대한사랑이 한 편의 깊이 있는 역사 강의로 응전을 준비했다. 오는 10월 16일 금요일 오후 3시, 서울 수운회관에서 열리는 ‘대진국(발해) 문황제 대흠무의 실제 업적과 해동성국의 진실’ 특강이다.
주목할 점은 이번 강연의 형식과 명칭에 담긴 상징성이다. 중국이 쪼개놓은 5분짜리 20편의 영상 분량과 정확히 맞물리는 ‘100분’ 동안, 박찬화 대한사랑 사무총장이 연단에 올라 발해사의 실체를 밀도 있게 풀어낸다. 왜곡된 파편에 묵직한 통찰로 맞서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강연 제목에서 ‘문왕’ 대신 굳이 ‘문황제’라는 칭호를 전면에 내세운 이유 또한 분명하다. 발해를 당나라의 번국이나 변방 세력으로 격하하려는 시각을 거부하고, 독자적인 연호를 쓰며 광대한 영토와 해양 교류를 이끌었던 ‘황제국 대진(大震)’의 자주성을 되찾겠다는 문제의식이다. 발해가 누린 ‘해동성국’의 위상은 타국의 하사품이 아니라, 자주적인 문명국가로서 일궈낸 결실이었기 때문이다.
문화 콘텐츠의 파급력이 역사의 진실을 가리는 시대다. 왜곡된 서사가 대중의 무의식 속에 스며들기 전에, 시민 스스로 역사의 맥락을 짚고 비판적인 안목을 기르는 자리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가벼운 숏폼의 범람 속에서 묵직한 역사적 진실을 마주하고 싶다면, 이번 100분의 응전에 귀를 기울여볼 만하다.
특강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 인근 수운회관 14층 1411호에서 진행된다.
(문의: 010-4993-789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