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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대한사랑, 서울서 동북공정 대항 ‘문황제 대흠무’ 특강
중국 ‘문왕 대흠무’ 드라마에 100분 역사강연으로 답하다
사단법인 대한사랑은 지난 10월 16일 오후 3시 서울 수운회관 14층 1411호에서 ‘문황제 대흠무’를 주제로 역사인문학 특강을 개최했다. 박찬화 강사가 진행한 이날 강연에는 시민 20여 명이 참석해 발해의 역사와 중국의 역사왜곡 문제를 함께 살펴봤다.
이번 특강은 중국에서 발해 문왕 대흠무를 소재로 한 숏폼 드라마가 제작된다는 소식을 계기로 마련됐다. 대한사랑은 발해의 역사가 중국사에 편입된 시각으로 대중에게 전달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대흠무의 업적과 발해의 독자적인 역사·문화를 알리는 강연을 기획했다.
특히 ‘100분’이라는 강연 시간에는 대응의 상징성을 담았다. 주최 측이 전한 중국 드라마의 구성은 회당 5분씩 총 20회로, 전체 분량이 100분이다. 이날 강연 역시 같은 분량인 100분 동안 발해사를 집중적으로 다루며, 짧은 영상 콘텐츠에 깊이 있는 역사강연으로 응답한다는 취지를 살렸다.
‘진짜 역사를 알려드립니다’를 내건 강연은 ‘대진국(발해) 문황제 대흠무의 실제 업적과 해동성국의 진실’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발해의 영토와 국제관계, 문화와 해양 교류 등을 통해 동아시아 속 발해의 위상을 조명했다.
강연 제목에 ‘문왕’ 대신 ‘문황제’를 사용한 데에도 주최 측의 문제의식이 담겼다. 대한사랑은 이 명칭을 통해 대진국(발해)의 자주성과 황제국으로서의 면모를 부각하고, 발해를 중국의 지방정권으로 보는 역사관에 문제를 제기했다.
현장에서는 중국의 동북공정과 역사왜곡에 대한 분노와 우려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역사왜곡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 아래 국내 학계의 소극적인 태도를 비판하며, 보다 적극적인 연구와 대중적 역사교육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번 특강은 대흠무와 발해사를 배우는 자리를 넘어, 역사왜곡에 대한 대응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됐다. 중국의 역사 콘텐츠가 대중에게 확산되는 상황에서, 시민들이 역사적 근거를 살피고 주체적으로 역사를 이해하는 교육의 중요성을 되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