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8 - 대한사랑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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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궁이라고 한다. 그리고 우좌신궁은 지금의                      작은 돌들은 북두칠성 혹은 북두칠성과 북극

            자리로 오기 전에 본래 대원산(大元山, 오오모토야                  성을 뜻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신교의
            마)이라는 산에 있었다. 어허산(御許山, 오모토야                  삼신・칠성 문화는 곧 천지만물과 문명을 낳고

            마), 마성봉(馬城峰, 마키노미네)라고도 불리는 이                 길러주시며 완성시켜주시는 우주의 통치자이

            산은 팔번신이 처음으로 강림한 산이다. 많은                     자, 모든 신들의 왕인 삼신상제님을 섬기던 문
            신사의 신체산들이 명치시대 이후 일반인들에                      화에 기반한다. 특히 삼신이라는 말에는 만물

            게 개방되었지만, 지금도 이 산은 금족산(禁足                    의 탄생과 성장, 성숙을 보살피는 신이라는 의
            山)으로 지정되어 일반인들은 정상까지 올라갈                     미가 들어있는데,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수 없다.                                        번씩 들어봤을 삼신할머니 이야기에 이런 삼

              대원산은 우좌신궁에서 약 6km 정도 밖에                    신의 신성(神性)이 살아있다고 할 수 있다. 한국
            떨어져 있지 않아 우좌신궁의 내부에서도 눈으                     에서는 아직도 아이를 낳을 때 삼신할머니께

            로 확인할 수 있는데, 이 산의 성역을 그린 그                   서 아이를 점지해 주시고, 그 아이가 무사히 자
            림을 보면 대원산의 정상에는 3개의 거석이 존                    라도록 지켜주신다고 이야기하지 않는가. 이는

            재하며, 그 주변에는 7개 혹은 8개의 작은 돌                   곧 팔번신의 성격과 동일한 데, 이는 곧 팔번신

            들이 그려져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이는                   이라는 존재가 일본에 있어, 일본의 역사문화
            곧 우리 배달민족의 신교문화인 삼신・칠성문                      를 탄생시키고 국가를 수호하는 삼신이었음을

            화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세 거석                   의미한다.

            은 곧 삼신(三神)을 뜻하며, 일곱 혹은 여덟개의                   『환단고기』에도 이러한 삼신의 신성에 관한



























            팔번신을 모시는 총본궁인 우좌신궁 입구                     『팔번우사궁어탁선집(八幡宇佐宮御託宣集)』에 나오는 대원산 정상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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