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 - 대한사랑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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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선은 고대 의라신사의 규모이고, 붉은 선은 지금의 규모이다.        의라신사에서 모시는 신의 명부.




            있다. 야마토왕실은 야마토강에 의망지를 조성                      한반도 남부에서 발굴된 말 투구는 라마동
            하여 오사카평야 경작을 통해 수확된 농산물                      과 일본 고분시대 말 투구의 중간 단계의 형태

            을 확보하여 왕실 재정에 충당했다. 그 중심에                    임을 알 수 있다. 몽골 말은 풍성한 앞갈기 때
            의라씨 가문이 있었고, 왕실 직할의 경작지를                     문에 지금도 경주에 나설 때는 상투를 틀어 준

            직접 관리했다.                                     다. 부여에서는 전투에서 말의 상투가 잘려도

              서부여가 열도로 들어갈 때 가축을 데리고                     말이 놀라지 않도록 왕관 같은 말 투구를 만들
            간 것은 여러 사료에서도 확인된다. 그중에 소                    었다.

            와 말 그리고 개가 있다. 동물 하니와와 벽화

            등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데, 필자는 부여 말
            과 부여 개를 문헌과 유물을 통해 그 특징을

            찾았다. 부여 말은 개량된 한혈마였고, 부여 개

            는 지금은 멸종된 더펄개였다. 부여 말은 한혈
            마(페르가나종)와 몽골 말을 교배하여 브리딩한

            것으로 눈을 가릴 정도의 풍성한 앞갈기와 머
                                                                     라마동                    한반도 남부                             일본 고분시대
            리에 벼슬 같은 뿔이 있고 달릴 때 꼬리가 올라

            가며 보통의 말은 달리고 난 후 거품이 나지만,

            한혈마와 같이 피처럼 보이는 땀을 흘리는 특
            징이 있다. 부여 멸망 후에 고구려와 신라에서

            도 지배계층은 부여 말을 탔음을 벽화나 말 토
            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여 말의 특징이 있다. 수렵도(좌), 천마도(중), 말 하니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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