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 - 대한사랑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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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0

              『구당서』에는 ‘(658년) 요동의 횡산(橫山)에서

            고구려 장수 온사문과 싸웠다’고 하였고, 『요
            사』「지리지」에는 ‘주필산 근처의 백석산(白石山)

            을 횡산(橫山)이라 하기도 한다’고 하였다. 『명일

            통지』에는 ‘요양시 동쪽 60리에 화표산(華表山)
            이 있는데, 일명 횡산(橫山)이라고 한다’라고 하

            였다. 횡산은 「백제본기」에서 언급한 도성 인근
            에 있는 ‘나라에서 신성하게 여기는 산’이었다.

            부아악의 다른 이름인 횡산을 요녕성 요양 일대

            에서 찾았으니 이에 대한 검증이 필요했다.



            백제 건국지 위례성 위치에 대한 4가지 조건

              『삼국사기』「백제본기」에서 말하는 위례성의
            지리적 특징은 네 가지다.



                ① 서쪽의 큰 바다, 동쪽에 높은 산

                ② 동쪽에 낙랑, 북쪽에 말갈

                ③ 패수의 남안
                                                                            (위)요동만(遼東灣)의 해안선 변화
                ④ 졸본의 남쪽
                                                                           (아래)기원 전후 시기 해안선과 요양


             ①서쪽의 큰 바다, 동쪽의 높은 산
              「백제본기」에는 ‘위례성 서쪽에 큰 바다가
                                                         ②동쪽의 낙랑, 북쪽의 말갈
            있다’고 하는데, 지금의 요양 서쪽에는 큰 바다
                                                          낙랑군 위치를 찾기 위해 한사군의 변천과
            가 없고 거대한 습지인 요택이 있을 뿐이다. 그
                                                         이동을 검토하였다. 요약하면, 한사군 설치 시
            런데, 기원전 1세기 말에는 해안선이 요양 남
                                                         기인 기원전 107년에 낙랑군은 지금의 요서 지
            쪽까지 들어왔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 이를
                                                         역에 있었다. 그런데, 한(漢)이 졸본부여·고구려
            감안하여 ‘서쪽의 큰 바다’는 고대 요동만이며,
                                                         와의 전쟁에 패하면서 임둔·진번군이 낙랑·현
            ‘동쪽의 높은 산’은 요양 동쪽의 천산산맥(千山
                                                         도군에 통합되고 현도군이 고구려 서북쪽으로
            山脈)으로 파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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