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7 - 대한사랑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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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0



























          스와대사 상사 전궁의 모습. 배전 입구 양옆으로 신단수로도 볼 수 있는 거대한 나무 기둥이 세워져 있다.



                       중앙에는 신이 내려오는 신체인 나무가 있고, 그 주변에는 기둥과 금줄을 둘러 성역화

                       한 모습인데 이는 마치 소도의 축소판이자 휴대용 소도인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절에

                       있는 큰 불상을 집에서도 모시거나 휴대용으로도 가지고 다닐 수 있게 작은 불상으로
                       도 만들 듯이 웅신리 또한 그러한 모습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

                        일본 신사의 건축양식이 불교의 양식이 많이 습합되면서 현재는 이러한 소도, 웅신

                       리 그 자체의 모습이 사라진 지 오래다. 그런데 오직 스와대사만은 웅신리의 양식을 완
                       전히 잃어버리지 않았다. 그 덕분에 이곳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는 것이다.




                                                                              스와대사의 말사, 본전을 중심으
                                                                              로 스와대사나 웅신리처럼 네 개
          일본 신도문화의 신단, 웅신리(熊神籬, 쿠마노 히모로기) ⓒkotobank.jp                        의 신단수 기둥이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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