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2 - 대한사랑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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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북극성과 북두칠성을 모시던 성지였으며, 베(物部)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어, 이 지역에 아
그 신을 모시고 제천행사를 올리던 것이 바로 직도 모노노베 가문의 영향력이 상당하다는 것
스와대사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데, 이를 증명 을 새삼 느낄 수 있다.
해 주는 신사가 바로 북두신사이다. 북두신사 이 신사의 입구에 적혀있는 신사에 관한 설
는 스와대사로부터 걸어서 약 15분 거리에 떨 명글을 보면, 이곳은 수명의 신인 천어중주명
어져 있는 모리야산의 중턱쯤에 존재하는 신 (북극성)을 모신다고 적혀있다. 목숨 명(命)은 곧
사인데, 이 신사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가파르 높을 존(尊)자와 같은 뜻으로 쓰이니, 천어중
고 좁은 계단을 200개나 올라가야 한다. 밤에 주명은 곧 천어중주존을 말하는 것이다. 천어
올라가면 자칫 굴러떨어질 위험이 있을 정도 중주존이 누구인가? 앞서 일본 신화에서 설명
로 가파른 경사진 곳에 위치해 있는데, 이 신사 한 대로 일본이라는 땅이 생겨나기 전, 천지개
도 또한 네 기둥으로 둘러싸인 양식으로 세워 벽 때부터 존재한 조화삼신 중 하나가 아닌가.
져 있다. 현재는 스와대사의 말사로 존재하고 따라서 일본 신도문화에서 말하는, 일본이라
있는데, 이 신사의 석등에는 제주(祭主) 모노노 는 땅이 생기기도 전부터 존재했다던 천지개벽
의 가장 근원에 계시는 신은 다름 아닌 북극성
으로 상징되는, 우주의 중심에 계시는 주신이
모리야산의 중간 자락에 있는 북두신사 라는 뜻이다. 그리고 우리 배달 민족은 예로부
터 북극성과 북두칠성을 항상 음양 짝으로 모
셨으니 북극성을 모신다는 것은 곧 이 신사에
북두신사의 표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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