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2 - 대한사랑 14호(20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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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제국은 여러 게르만족들을 지배하                    이 아틸라 편에서 싸웠으며 아에티우
             고 있었는데, 프랑크족의 일부가 반란                  스의 로마군 편에는 서고트족과 알란

             을 일으키면 다른 게르만족들도 동요                   족이 가담하였다. 양측에 엄청난 사상
             할 위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훈족                 자를 남기고 끝난 이 전투는 그 결과

             에 반기를 든 프랑크족은 아에티우스                   가 모호하였다. 아틸라는 판노니아로
             에게 도움을 요청하였다. 그리하여 예                  회군하였는데, 아에티우스측도 그를

             전에는 친밀한 동맹이자 친구 관계를                   뒤쫓지 않았다.
             유지하던 두 사람 사이에 충돌은 피하                    다음해인 452년 아틸라는 이탈리아
             기 힘들게 되었다.                            북부를 침공하였으나, 이번에는 로마

               갈리아 원정에서 아틸라는 프랑크                   군과의 접전 없이 중간에 회군하고 만
             족이 사는 지역들을 평정한 후, 알란                  다. 로마교황이 아틸라를 찾아가 공격

             족 도시 오를레앙을 공격하였으나 함                   을 만류해서 돌아갔다는 이야기도 있
             락에 실패하자 동쪽으로 물러나 샬롱                   지만 믿기 어렵다. 훈 원정군 내에 질
             에서 아에티우스 부대와 싸우게 되었                   병이 발생하여 회군했다는 주장도 있

             다. 동고트족을 비롯한 여러 게르만족                  고, 동로마제국에서 보낸 원군이 훈제
































                                                      훈제국 영토, 주황색이 훈제국 영역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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