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1 - 대한사랑 5월호

2025. 5

이러한 농암의 충절에 대한 시(詩)는 악부(樂府)에 올려져 악부의 시인들은 농암의 충

절을 찬양하였다. 심광세(沈光世 1577~1624), 이익(李瀷 1681~163) 등 많은 학자들이 천고에
드문 충절을 이루고도 제대로 찬양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노래하였다.

부조묘(不祖墓)와 서원 그리고 충정공(忠貞公) 교지

농암을 모시는 서원은 월암서원을 비롯해 문암서원(춘천 신북), 고죽서원(안동 풍천), 운

곡서원(전북 고창), 운암서원(울진 기성), 송산사(의정부 민락) 도산사(전남 장흥), 경현사(전남 장
성), 동률사(전남 곡성), 성남사(전남 해남)등 전국 10곳이 있다.

이중 월암서원은 농암의 고향 선산에 있으며, 1628년(인조 6)에 월암사로 건축을 시
작 당시 선산 부사 조찬한(재임 1629.2.24.~1631.3)이 월암사를 완공하였다. 이후 1636년

(인조 14)에는 내격묘호(來格廟號)를 삼인사(三仁祠)로 고쳐 단계 하위지, 경은 이맹전도 함

께 모셨고, 1694년(숙종 20) 3월에 월암사에 상의사(尙義祠)를 사액하고 월암서원으로 승
격되었다.

상의사 사액 이후 농암묘소 아래에 있는 별묘(別廟)로 내격묘(來格廟) 편액을 옮기고 묘

호를 삼았다. 1696년(숙종 22)에 농암의 유허비가 세워지고, 1699년(숙종 25년)에는 선산

월암서원에 있는 상의사 이곳에 농암 김주, 단계 하위지, 경은 이맹전을 모시고 있다.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