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0 - 대한사랑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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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신사탐방 (5)
신도 문화 속에 숨겨진 세 여신,
종상대사(宗像大社)
글. 이보순(대한사랑 고베지부 부지부장)
일본 신도 문화 속에 살아 있는 견우와 직녀
7월이 되면 일본 전국에서 열리는 가장 큰 축제, 타나바타 마쓰리
양력 7월이 되면 일본에서는 전국 방방곡곡에 대나무를 걸어놓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색종이나 예쁜 그림이 그려진 종이가 놓여져 있는데, 많은 어린이들이 그
걸 보면 지체 없이 달려가 자기 소원을 쓰기 시작한다. 바로 타나바타 마쓰리(七夕祭り)이
다. ‘마쓰리’는 일본어로 축제라는 말인데, 원래는 신을 맞이한다는 한국어의 ‘맞으리’
에서 유래된 말이다. 일반적으로 마쓰리를 할 때는 미코시(神輿)라고 하는 신이 타고 다
니시는 가마를 들고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왔쇼이~ 왔쇼이~’라고 하는데, 이 말은 곧
‘신이 오셨다’라는 뜻으로, 한국어의 ‘왔소, 왔소’라는 말이 변해 ‘왔쇼이~’가 된 것이
다. 그리고 신이 타는 가마는 지난 호에서 함께 살펴보았던 우좌신궁에서 처음으로 시
작된 신도 문화이다.
타나바타 마쓰리 때 소원 카드를 장식 중인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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