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4 - 대한사랑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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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데 현 북극성(작은곰자리의 폴라리스) 이전의 북극성이 바로 직녀성이었던 것이다. 그리
고 북극성이 바뀐 이러한 시기는 매우 흥미롭게도 마지막 빙하기가 끝난 시기와도 비
슷하며, 현 인류 문명의 뿌리가 되는 나라라고 할 수 있는 환국이 태동한 시기와도 비
슷하다. 이것은 과연 우리에게 어떠한 점을 시사할까?
인류의 고대 문명은 공통적으로 여신문화를 가지고 있었다. 일본은 아직도 최고 신
인 천조대신이 여성으로 그려지나 이는 매우 희귀한 사례로 대부분의 종교와 문화에서
는 현재 최고신을 남자로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최고신은 여성
으로 그려진 시기가 오랫동안 존재했고, 그 여성 최고신을 한국에서는 ‘마고(麻姑)’라고
불러왔다. 마고에 대해서는 11주년 환단고기 북콘서트 “한류 문화의 근원 빛의 바람
실체를 최초로 밝힌다.” 편과 대한사랑에서 발간한 『온 인류의 뿌리, 조상 할머니 – 마
고대성(麻姑大成)』에서 자세히 소개하고 있는데, 간단하게 정리하면 아만 즉 마고대성은
동서양 인류의 뿌리가 되는 조상 할머니이자 대모신(大母神)으로, 현 인류 여신문화의 상
징이며 평화와 장수문화, 신선 문화의 뿌리가 되시는 분이다. 그리고 그 상징은 두 따
님과 함께 세 여신으로 그려졌다. 신라시대 박제상이 쓴 『부도지(符都誌)』에는 여신 시대
의 마고성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으며, 우리나라 문경에는 마고 산성이 존재하고, 중국
에도 마고산이 있다. 일본에는 마고라는 말을 대신하여 『환단고기』의 기록대로 아만이
라는 지명으로 전국 각지에 남아 있어 마고를 모시는 문화가 단순히 한국의 문화가 아
니라 전 세계의 공통된 문화였음을 엿볼 수 있다.
중국 산동성 지부도에 위치한 양주묘(陽主廟) 전각에 모셔진 여 삼신
해신(중앙)을 중심으로 관직을 주는 여신(좌), 아이를 주는 여신(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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