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 - 대한사랑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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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이맥(貊)은 북방 민족으로 단순하게                     또한 중국의 『사기』 「조선열전」에는 다음과

            해석하나 이는 『북부여기』와 비교해보면 고두                     같은 기록이 있다.
            막한이 이끌던 부대로 추정할 수 있다. 즉, 한

            나라가 설치했던 현토군은 고두막한의 공격으                       한나라 장수 순체와 양복의 육군과 수군이 모두

            로 인해 서북 방면으로 철수하게 되었으며, 이                     치욕을 당하였고, 장수들 중 누구도 제후로 봉해
            는 명백히 4군 설치의 실패를 의미한다.                        지지 못했다.

              이러한 사료들은 한무제는 위만 정권을 멸

            망시킨 직후, 4군 설치를 시도하였으나 고두막                     이는 명백히 한나라가 전쟁에서 참패했다는
            한의 의병 항쟁에 직면하여 전쟁에서 참패했다                     기록이다. 또한 『한서』 「조선전」에는 다음과

            는 사실을 보여준다.                                  같이 기록되어 있다.
              요컨대, 『환단고기』의 고두막한 기록은 결코

            고립된 문헌이 아니다. 『거란고전』의 진번·임둔                    한무제는 이 전쟁의 책임을 물어 육군사령관 순

            저지 기록, 『후한서』의 이맥 침입 및 군 이동 기                  체를 기시형에 처했고, 수군사령관 양복에게도
            록은 모두 고두막한 항전의 실체를 문헌적으                       병력을 무단 투입하여 병사들을 잃은 죄로 주살

            로 입증하는 간접 증거다.                                이 마땅하지만 속전을 받고 서인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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