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8 - 대한사랑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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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 역사를 상세히 작성하여 후대에 알리다
: 『민족운동가(民族運動家) 아내의 수기(手記)-서간도시종기(西間島始終記)』 집필
자신만의 방법으로 다른 독립운동가들을 묵묵히 지원하며, 조국과 가족의 행복을
바랐던 이은숙이 우리 독립운동사에 있어서 중요한 큰일을 하였다. 바로 독립운동을
기록한 것이다. 『민족운동가 아내의 수기-서간도시종기』를 집필한 것이다. 일제를 상
대로 독립 투쟁을 벌이는 독립운동가들은 기록을 남길 수 없었다. 그래서 이은숙 선생
이 육필로 써 내려간 기록은 독립운동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글을 통해, 한 명의 독립운동가로서, 독립운동가의 가족으로서, 동지로서, 자신과 남
편 이회영 선생, 그리고 여러 독립운동가와 그들의 노력을 기억하고자 했다. 여성 독립
운동가의 유일한 육필본(손으로 직접 쓴 책)으로 독립운동 과정과 역사·생활상, 해방 이후
혼란기 민족의 모습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귀중한 자료가 되었다. 이 책에는 대
략 200여 명의 독립운동가들이 등장한다. 모두 이회영과 관련 있는 국내외 주요 지도
급 인사들이다. 이 책을 통해 이들 주요 인사들의 행적을 더듬어 보고, 활동을 보충해
줄 수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서간도시종기’의 뜻을 알아보자. ‘서간도’는 백두산 왼쪽으로 압록강을 따라 신의
주 건너편 단둥까지 이어진 지역이다. ‘시종기’란 시작과 끝을 기록했다는 뜻이다. 제목
(좌)1975년에 나온 이은숙의 『민족운동
가 아내의 수기-서간도시종기』 책 표지
(우)이은숙 『서간도시종기』 육필 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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