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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제국대학 설립(1924.5.2)
1. 설립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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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당시 일본 정부는 조선 통치를 위해 고등교육 기관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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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조선 엘리트를 일본에 충성하는 인재로 양성하고자, 본국과 유사한 고등교육 체계를 조선에 도입하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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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책의 일환으로, 1924년 5월 2일, 경성제국대학이 설립되었습니다. 이는 일본 제국이 해외에 설립한 세 번째 제국대학이었습니다. (앞서 타이완에 타이베이제국대학, 만주에 만주국립건국대학 등이 설립됨)
2. 조직 구조 및 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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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의학부(醫學部)**만 개설되었고, 1926년에는 **문학부(文學部)**가 추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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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진은 대부분 일본인이었고, 조선인은 극히 소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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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구성도 대부분 일본인이었고, 조선인은 초기에는 극소수만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경쟁률도 매우 높아, 조선인에게는 입학 자체가 큰 관문이었습니다.
3. 역할과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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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제국대학은 조선 내 최고 교육기관이었으며, 일본 제국주의의 이념을 뒷받침하는 식민지 엘리트 양성소로 기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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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 연구보다는 통치 수단의 일환으로 기능한 측면이 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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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부 조선인 졸업생들은 해방 이후 한국 사회에서 지식인, 정치인, 학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4. 해방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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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광복과 함께 일본인 교수 및 학생 대부분이 일본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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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정은 기존 경성제국대학을 기반으로, 서울대의 전신인 **서울대학교(1946년 설립)**를 창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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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제국대학은 서울대의 의대, 문과대, 법대, 공대 등의 근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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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역사적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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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제국대학은 식민지 통치의 도구로 설립된 만큼, 비판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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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국 현대 교육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서울대학교의 모체로서 한국 고등교육의 기틀을 마련한 부분도 있습니다.